PM/PO를 준비하면서 본 다양한 JD에서 알 수 있었던 PO에게 원하는 공통적인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었다.
이번주는 왜 PM/PO에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조하는지 더 깊이 느낀 한 주였다.
우리 회사에서는 플랫폼과 솔루션 성격을 갖고 있는 두 가지의 웹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현장 프로젝트도 같이 진행을 하고 있는데, 이번주에는 현장 프로젝트와 두 서비스의 개발 일정을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1. 플랫폼 서비스 개발 일정 조율
이번주에는 플랫폼 서비스에서 총 5가지의 개선 사항을 개발하기로 개발자와 플랜을 세웠었다. 월요일 점심시간 직후, 빠른 개발 착수를 위해 경영진과 미팅을 잡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경영진의 요구사항이 추가되었다. 무리한 요구사항은 아니라 판단되었지만, 우선 개발자의 capa 확인이 필요했기에 우선 수긍은 하였지만 일정 조율의 여지를 남기고 미팅을 종료하였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개발자에게 물어보니 가능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개발 플랜에 추가 요구사항을 포함하여 노션에 일정을 확정지었다.
2. 12월 개발 타임라인 논의
12월의 개발 목표는 솔루션 서비스에 두 가지 핵심 신규 기능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현장 프로젝트의 서버 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개발자는 단 세 명. 프로젝트 납기 일과 개발 타겟 일자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하여 일정 계획이 아주아주 중요해졌다. (물론 언제나 그랬지만..!)
이를 위하여 가장 먼저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함께 그들이 각각 진행해야 하는 업무를 epic 수준에서 정리하고, 대략적인 개발 일정을 주 단위로 계획하였다. 예상하지 못한 이슈가 발생하여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기한은 가능한 넉넉하게 세웠다. 그리고 epic 수준의 업무를 쪼개서 하위 업무들을 정리하였다. 일정을 정리하면서 원래 12월에 진행하고자 했던 솔루션 서비스 백엔드 리팩토링의 우선순위는 뒤로 미뤘졌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프로젝트에 할애해야하는 리소스가 많을 것 같다는 백엔드 개발자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수렴하여 프로젝트 지원과 신규 기능 개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작업이 아닌 것은 1월부터 진행하기로 결론지었다.
세부 플래닝을 노션에 정리하고 현장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는 C-level 분께 공유를 드렸다. 다행히 공유드린 일정대로 진행해도 핵심 기능 개발과 프로젝트 현장 테스트 및 납기일에는 지장없이 일정이 진행될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3. 또구사항
주중반 플랫폼 서비스 개발이 마무리될 즈음 갑자기 개선 요구사항이 또 들어왔다. 우선순위는 Highest, 일정은 ASAP. 이럴 때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ASAP이면 언제까지 도대체 해야하는거야..! 하는 생각이 머리를 지나갔지만, 지나가게 내비두고 옆자리 개발자에게 바로 물어봤다. " 요구사항이 세 가지가 더 들어왔어요. 아삽인데 이거 이번주 배포일자에 같이 배포할 수 있을까요?" 조금 고민을 해보시더니 그래도 긍정적인 대답을 주셨다. 그래서 배포 타겟 일자를 다른 5가지 기능과 맞추기로 결론지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모든 개발 요구사항이 일정에 맞춰 배포될 수 있었다. 진짜 우리팀 개발자 최고..
KEEP
- 개발 요구사항을 요청한 사람과 경영진, 개발자 모두가 확인할 수 있도록 노션에 보드 제작하기를 잘 한 것 같다. 덕분에 모두가 개발 항목과 일정에 대해 오해없이 인지할 수 있게된 것 같다.
- 개발자-마케팅팀-경영진의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원활히 해내서 개발 일정 관리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PROBLEM
- 입사 초기보다는 훨씬 좋아졌지만, 여전히 백엔드 개발자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이것때문에 세부 업무를 정하는데 그 업무가 무엇인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 인수테스트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 배포 이후에 발견되어 아쉬웠다.
TRY
- 노션에서 보드로 요구사항 관리를 하면서 사소하게 확인해야하는 부분은 보다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슬랙을 이용하였는데, 이후에는 노션 댓글 기능을 활용하여 히스토리를 남길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 데이터베이스 관련해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아직 회사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가공할 일이 없었어서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미리 준비해서 필요한 순간에 딱 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백엔드 개발자와 의사소통할 때도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 인수테스트할 때 모든 경우의 수를 스프레드 시트에 정리해서 관리해봐야겠다.
이번주에 개발자에게 들었던 너무 기분 좋았던 말 ♥️
"왜 다들 지인님을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지인님이랑 같이 일하니까 너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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